비코더가 AI와 함께 만든 비트코인 자동매매 봇 개발기 - V7부터 V9.2까지의 진화

비코더와 AI의 비트코인 자동매매 봇 개발기. V7부터 V9.2까지 진화하며 비트코인, 이더리움 선물 거래에 최적화된 AI 기반 자동매매 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수동 거래 한계를 넘어선 스마트한 투자 전략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경험하세요.

 

비코더가 AI와 함께 만든 비트코인 자동매매 봇 개발기 - V7부터 V9.2까지의 진화


비코더가 AI와 함께 만든 자동매매 봇


🎯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야간 근무하면서 새벽에 차트 보는 트레이딩 헤리티지입니다. 평소 비트코인/이더리움 선물 거래를 하고 있고, 손으로 일일이 차트 보는 게 한계라 자동매매 봇을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저는 코딩을 모릅니다. Pine Script가 뭔지도 몰랐죠. 그런데 ChatGPT와 Gemini, 그리고 Claude(클로드) 같은 AI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정말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이번 글은 제가 자동매매 봇 V7.2.0에서 V9.2까지 약 한 달간 진화시킨 과정을 정리한 기록입니다. 비슷한 길을 가시려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왜 봇을 바꾸게 됐을까

처음 만든 V7.2.0은 제 직관에 가까운 시스템이었어요. 쌍바닥/쌍봉 + 다이버전스 기반이었죠. 차트에서 제가 매번 보던 패턴을 자동화한 셈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어요.

  • 변수가 너무 많음: 스토캐스틱, Stoch RSI, MACD, EMA, WAE... 코드만 봐도 머리가 어지러웠습니다
  • 백테스트 결과 기준이 안 섬: 셋팅값을 조금만 바꿔도 결과가 천차만별
  • "진짜 추세"를 잡지 못함: 횡보장에서 페이크 진입이 너무 잦음

가장 결정적이었던 건, 실전에서 의도하지 않은 포지션이 만들어진 사고였습니다. 봇 내부 가상 포지션과 거래소 실제 포지션이 미스매치되면서 손실이 났어요. 액수는 작았지만 시스템 자체에 대한 신뢰가 흔들렸죠.

이때 깨달았습니다. "복잡한 게 좋은 게 아니구나."


🐢 터틀 트레이딩과의 만남

복잡한 시스템을 버리고 단순한 시스템으로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게 터틀 트레이딩(Turtle Trading).

1980년대 리처드 데니스가 가르친 추세 추종 시스템인데, 룰이 정말 단순합니다.

  • 진입: N봉 최고가 돌파 → 롱 / 최저가 이탈 → 숏
  • 손절: 2N (ATR × 2)
  • 청산: 10봉 반대 신호

복잡한 지표 하나 없습니다. 그냥 "가격이 N봉 안에서 신고가/신저가 만들면 그게 추세다" 라는 생각.

제 트레이딩 철학 "크게 먹고 작게 손절, 큰 변동만 잡기" 와도 딱 맞았어요.


📊 V9.0부터의 진화 과정

V9.0 - Pure Original (3개월 백테스트)

순수 오리지널 터틀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지표 결과
순이익 -$20.11 (-40%)
승률 22.86%
수익지수 0.41 (1.0 미만 = 손실 시스템)
최대 자본 인하 -47%

솔직히 충격이었습니다. 그토록 유명한 터틀 시스템이 -40%라니?

깨달음

차트를 자세히 보니 원인이 보였어요. 2~5월 ETH는 횡보장이었습니다.

터틀 시스템 = 추세 추종 시스템
       ↓
   횡보장 = 최악의 환경
       ↓
   55봉 돌파 → 진입 → 추세 안 와 → 2N 손절 (반복)

봇이 작동을 잘못한 게 아니라, 시장이 안 도와준 거죠.


V9.1 - Trend Filter (1년 백테스트)

여기서 깨달은 게 있었어요. "추세장에서만 진입하면 되겠다."

추가한 필터:

  • ADX > 25 (추세 강도가 충분할 때만)
  • 4H 종가 > 4H EMA 50 (상위 시간프레임이 같은 방향일 때)

결과는?

지표
V9.0
V9.1
변화
순이익
-40%
+65.75%
🚀 +105%p
승률
22.86%
31.71%
+8.85%p
수익지수
0.41
1.285
1.0 돌파
평균수익/손실 비율
1.39
2.77
2배

필터 하나 추가했을 뿐인데 손실 시스템이 수익 시스템으로 변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문제 발견. 롱은 +$38 이익인데 숏은 -$5 손실이었어요.


V9.2 - Short Enhanced (1년 백테스트)

숏을 더 빡세게 강화했습니다.

  • 숏 ADX > 30 (롱보다 더 강한 추세 요구)
  • 4H EMA50 < EMA200 (장기 약세 확정 - 데드 크로스)

결과:

지표
V9.1
V9.2
순이익
+65.75%
+82.43% 🎯
숏 거래수
45건
19건 (절반)
숏 수익
-$5.27
+$3.08
소티노 비율
1.05
1.76 🔥

숏도 흑자 전환에 성공! 거래는 절반으로 줄였지만, 진짜 좋은 진입만 잡으니 결과가 더 좋아졌습니다.


💡 이 과정에서 느낀 점

1. 단순한 것이 강하다

V7에서 V8까지는 변수를 추가하는 방향이었습니다. 신호 정확도 올리려고 지표를 계속 더했죠. 그런데 결과는 오히려 혼란만 가중됐어요.

V9에서는 정반대 접근. 변수를 최소화했습니다. 진입은 단 한 가지 조건(N봉 돌파)만. 그리고 잘 작동했어요.

복잡함은 자신감을 주지만, 실제 성과를 주는 건 단순함이었습니다.


2. 시스템이 망가진 게 아니라 시장과 안 맞을 때가 있다

V9.0 결과 -40% 봤을 때 시스템 자체가 잘못된 줄 알았어요. 그런데 1년 데이터로 확장해보니 +65%가 나왔습니다.

"실패한 시스템"과 "지금 시장과 안 맞는 시스템"은 다릅니다.

같은 시스템도:

  • 강한 추세장 → 큰 수익
  • 횡보장 → 작은 손실 누적

이걸 받아들이는 게 중요했어요.


3. AI는 정답이 아니라 시작점

AI에게 "최선의 방법을 추천해달라" 하면 그럴듯한 답이 나옵니다. 그런데 그게 100% 정답은 아니에요.

AI의 강점:

  • ✅ 데이터 정확하게 분석
  • ✅ 검증된 원리 적용
  • ✅ 빠른 코드 작성

AI의 한계:

  • ❌ 미래 예측 못함
  • ❌ 본인 시장 특수성 모름
  • ❌ "수익 얼마 날 것이다" = 추측

AI 추천 → 백테스트 검증 → 본인 판단 이 사이클이 중요했습니다.


4. 백테스트가 진짜 보호막이다.

V9.0 결과 -40% 봤을 때 충격이었지만, 실전에서 -40% 맞은 게 아니라 정말 다행이었어요.

백테스트는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데, 실전 실수는 진짜 돈을 잃습니다. 가능한 백테스트 많이 돌리고 시작하세요.


5. 본인의 직관도 데이터예요

제가 봤을 때 "이상하다" 싶었던 게 데이터로 확인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 "추세 제대로 탄게 거의 없는 것 같다" → 데이터 보니 7건이 전체 수익의 72.6%
  • "쌍바닥이 진짜 W가 아닌 것 같다" → 코드 보니 단순 골든크로스만 보고 있었음

경험에서 오는 직관을 무시하지 마세요. 다만 그걸 데이터로 확인하는 습관은 가지셔야 합니다.


📈 실패와 변화의 그래프

V7.2.0  →  V8.0  →  V8.1.1  →  V8.2  →  V9.0  →  V9.1  →  V9.2
[복잡]    [복잡]   [복잡]      [복잡]   [단순]   [단순+필터] [최적화]
  ?         ?        실거래 실패     -40%      +65%       +82%

처음 한 달은 정말 답답했어요.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백테스트 결과는 들쭉날쭉.

그런데 어느 순간 깨달았습니다.

"이건 한 번에 완성되는 게 아니구나."

V7에서 V9.2까지 오면서 매번 실패가 있었어요. 의도 안 한 포지션이 만들어지기도 했고, -40% 백테스트 결과에 좌절도 했죠. 그런데 그 모든 실패가 데이터가 됐어요.

조금씩 나아진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

V9.2가 +82% 결과를 보였지만, 만족하지 않습니다. 본인의 분석을 다시 보니:

56건 거래 중 7건 = 전체 수익의 72.6%
나머지 49건 = 노이즈

진짜 추세를 탄 거래는 1년에 7번뿐이었어요.

다음 버전 V9.3에서는:

  • 4H봉으로 시간프레임 상향 (노이즈 줄이기)
  • 트레일링 스탑 추가 (큰 추세 끝까지 먹기)

이걸 시도해볼 계획입니다.


🤝 마치며

이 글은 제가 비코더로서 자동매매 봇을 만든 솔직한 기록입니다. AI를 잘 활용하면 코딩을 몰라도 본인의 트레이딩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는 게 가장 중요한 메시지예요.

다만 한 가지는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AI는 도구일 뿐, 결정은 본인이 하셔야 합니다.

저도 매번 백테스트로 검증하고, 결과 보면서 판단했어요. AI가 "이게 좋습니다" 한다고 그대로 따라가면 안 돼요. 본인의 경험, 직관, 그리고 데이터를 같이 봐야 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V9.3 결과와 실전 운영 후기를 정리해보겠습니다. 

또한, V7 이전 버전 개발기도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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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 예고: V9.3 - 4H봉과 트레일링 스탑 적용기


⚠️ 본 글은 개인 경험을 정리한 것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자동매매 봇 운영은 손실 위험이 있으며,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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